[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스미싱(문자메시지 피싱)으로 수억원을 갈취한 인터넷 대량 문자 발송업체 직원이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악성 어플을 설치하게 한 후 휴대폰에 전달되는 소액 결제 승인 문자를 중간에 가로채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9)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5일 B(33) 씨의 휴대폰에 “[cafebene] 카페베네 어플 설치하면 커플 커피2잔이 공짜 http://bit.ly/W9nAEU”라는 문자를 전송해 소액 결제 승인 문자 전달을 가로채는 앱이 설치되게 해 29만원의 피해를 입히는 등 4일간 579명으로부터 총 1억7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홍콩 소재 서버관리 호스팅 회사에 의뢰해 서버를 할당 받아 악성 어플을 만들고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 관련 최신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http://goo.gl/7sQ6T”, “[법원] 등기가 발송되었습니다. 간편하게 등기 조회가 가능합니다. http://p.tl/apHQ” 등의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포 와이브로 등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활동한 공범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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