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ㆍ김수한 기자] 북한이 20대 여성 교통경찰에게 최고등급 훈장인 국기훈장 1급과 공화국 영웅 칭호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지자, 그 배경을 놓고 국제사회의 관측이 분분하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일 오후 8시 북한 조선중앙방송의 메인 뉴스의 첫 꼭지로 “불의의 정황 속에서 수령결사옹위의 영웅적 희생정신을 발휘해 혁명의 수뇌부의 안전을 결사 보위한 리경심 동지에게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영웅 칭호와 함께 국기훈장 1급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혁명의 수뇌부는 보통 김정은을 의미한다는 점, 교통경찰 이씨 훈장 수여 소식이 주요 뉴스로 보도됐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일부 언론은 ‘여성 교통경찰인 이경심(22)이 김정은이 탄 차량이 매우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결정적인 구조 역할을 했지 않겠느냐’고 추정하고 있다.
이씨 영웅 훈장 수여식 등은 6일과 7일에도 톱뉴스로 보도됐다. 이씨는 평양시 인민보안국 교통지휘대 지구대 대원이다. 톱뉴스를 연일 장식하기엔 지위가 너무 낮다. 뭔가 배경이 있을 듯하다.
이에 대해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좀 더 색다른 해석을 내놨다.
WP는 근거가 희박한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 반군이 자동차 사고를 가장, 김정은 암살을 시도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김정은 이름이 적힌 선전용 포스터에 붙은 불을 꺼 상을 받은 것”이라는 탈북자 단체 뉴포커스인터내셔널의 설명이 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서는 시민들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이미지나 상징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지도자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보호하는 것도 당연히 시민의 의무”라고 설명하며 지난 2007년 대홍수때 자기 딸 손목은 놓쳐버렸지만 김정일 초상화는 놓지 않았던 한 공장 노동자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북한에선 교통사고를 가장한 암살 기도가 심심치 않다.
이경심 근무지인 모란봉 구역 인민군교예극장 앞 사거리는 2006년 9월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승용차가 폐차된 곳이다. 장성택은 2005년에도 교통사고로 5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다.
당시 최대 라이벌이던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이제강이 사주했다는 설이 돌았다. 이후 이제강이 2010년 8월 심야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은 뒤 장성택은 명실상부한 2인자로 올라섰다.
pys@heraldcorp.com
hanira@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