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조심스럽게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는 엔저 충격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지나치게 국내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인식에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엔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01엔을 돌파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코스피는 하루 동안 1.75% 급락했다. 엔저 여파에 가렸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맞물려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남아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우려로 급락한 코스피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다시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 주 반등이 예상된다.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판단”이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를 증가시킬 것이며 추경 예산의 조기집행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한다. 이에 더해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외국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시점인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엔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선을 돌파함에 따라 코스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코스피의 상승구도와 시장에너지의 흐름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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