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 경제성과 이어 새 발전모델 될지 기웃

전세계가 경제분야 창의성 확대에 애쓰는 가운데 우리나라 ‘창조경제’ 정책에 대해 중동과 중남미 국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벤처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창조경제 분야에서도 한국이 개도국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벤처협회 명예회장인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달 15일 코스타리카의 경제부처 고위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호세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회위원회에서 창조경제론을 강의하고 한국의 추진방향을 들려줬다.

코스타리카 공직자들은 창조경제론에 매료돼 후속 강연과 함께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25일에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같은 내용의 강의가 실시됐다. 특히 이날은 전세계 ‘한인 벤처기업들의 비즈니스 활성화대회(INKE SPRING 2013)’가 열리는 날이었다. 강의에는 현지 교포 및 한상 단체장은 물론 SEPYME(아르헨티나 중소기업청)의 오라시오 로우라 청장과 토마스 아리아스 국제협력관 및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오는 26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임원과 국부펀드 대표 20여명을 상대로 한 창조경제 강의도 예정돼 있다. 이들은 창조경제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아온다.

이처럼 개도국들이 한국의 창조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지난 40년간의 짧은 기간에 이룬 경제성과에 이어 이를 후속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각국이 창조경제 또는 경제분야의 창의성과 혁신에 올인하고 있지만 아직 정립된 이론이 마땅히 없기 때문. 우선 개념 자체가 넓고도 모호한데다 국가별 경제구조나 발전단계도 달라 보다 구체화된 벤치마크가 간절한 상황이다.

실제 미국, 영국, 호주, 독일, 일본 등도 나름의 명칭으로 1, 2년 전부터 ‘창조적 경제(Creative Economy)’를 국가 정책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성장정체에서 벗어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성과를 내는 단계에 이르렀진 않다.

이민화 교수는 “전세계가 불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체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며 “세계는 한국이 ICT+문화콘텐츠+과학기술을 결합, 또 하나의 경제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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