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백화점에서 의류나 구두 등을 보고, 같은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남성 쇼루밍족이 오픈마켓에 입점한 백화점 전문관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25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몰에 있는 백화점 전문관에서 거래 수량이 가장 많은 품목은 남성의류였다.
11번가에 입점한 현대, 아이파크, AK, 대구백화점에서 판매되는 품목 중 남성의류의 비중은 22.3%였다. 여성의류는 20.9%였고, 남성 고객들의 구매가 잦은 스포츠ㆍ레저용품의 비중도 15.5%로 3위를 차지했다.
오픈마켓 백화점 전문관을 이용하는 고객의 성비를 따져봐도, 전체 고객 중 60%가 남성이었다. 오프라인상의 백화점 공간을 찾는 이들 중에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특히 백화점 전문관 이용객 중 실제 매장에서 상품을 보고, 오픈마켓에서 이를 구매하는 ‘쇼루밍족’들이 크게 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1번가에서 상품코드를 직접 검색하는 횟수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남성 쇼루밍족들의 구매력에 힘입어, 오픈마켓 백화점 전문관에서는 캐주얼 정장 브랜드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백화점 전문관에서의 ‘커스텀멜로우’ ‘지오지아’ 등 남성 캐주얼 의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80% 가량 올랐다. 남성 잡화 매출도 68%나 신장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백화점을 여유있게 돌아보며 비교해보는 여성의 구매 패턴과 달리, 구입 품목과 브랜드를 정하면 쇼핑을 빠르게 끝내는 남성에게 ‘온라인 백화점 전문관’의 특징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11번가는 현대전문관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일까지 패션과 스포츠, 건강용품 등 브랜드 상품을 52%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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