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해온 기관들이 주로 매집한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내부 상승 동력이 약화되는 등 대외 변수에 흔들렸지만, 코스닥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차거래 잔고가 크게 느는 점은 개인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지점이란 설명이다.
15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2월 2일부터 13일까지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같은 기강 동안 기관은 모두 14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동안 셀트리온의 주가는 40%가까이 껑충 뛰었다. 지난 13일에는 상한가를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두번째로 기관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CJ E&M으로 기관은 모두 715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외에도 기관은 산성앨엔에스(132억원)와 서울반도체(126억원), CJ오쇼핑(116억원), 내츄럴엔도텍(109억원) 등을 줄줄이 매수했다.
중국 관련 주식들도 기관들이 관심을 가졌다. 춘제를 앞두고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모두투어에 기관은 77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면서 화답했다. 화장품 관련주 코스온에 대해서도 기관은 77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IT관련업종과 언터 등에 대해선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이 2월 들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게임빌로 기관은 이 기간 동안 526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자회사 컴투스에 비해 게임빌의 실적은 썩 신통치 않았다는 것이 기관이 게임빌을 가장 많이 매각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이 해외 카지노 여행 단속에 나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파라다이스도 기관의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올해 초 한국 정부의 투자 활성화 정책 덕에 반짝 상승세를 탔었다. 산이 높아 골이 깊어진 형국이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2월 들어서만 20% 넘게 추락한 상태다.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빴던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관이 내다판 종목들 가운데엔 유독 IT관련 종목들이 많다. 게임업체인 위메이드에 대해 기관은 2월 들어 139억원어치를 순 매도 했고, 한글과컴퓨터(104억원), 액토즈소프트(87억원) 다음카카오(82억원) 등도 매도 순위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은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등 새로운 수요가 증가하고, 미세공정 전환, 공급조절이 가능한 과점화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이는 반도체 장비주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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