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중·동부 지역에 강한 스모그가 다시 찾아와 일부 고속도로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 22일 둥베이(東北)·허베이(華北) 평원지대, 창장(長江) 중·하류 평원, 쓰촨(四川) 분지, 화난(華南) 지역에 ‘스모그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허베이(河北) 중남부, 톈진(天津), 산시(山西) 남부, 산둥(山東) 서부, 허난(河南) 중남부, 쑤저우(蘇州)·안후이(安徽) 북부 등지의 가시거리는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200m에도 못 미쳐 고속도로 통행이 중단됐다. 톈진공항에선 항공기의 이착륙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베이징 시는 최근 들어 강한 스모그가 잇따라 엄습하자 노후차량을 퇴출시키고 신규차량의 판매대수를 통제하는 내용의 대기오염 해소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베이징 시민들은 공무원들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면서 대책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의 사회조사센터가 전국의 31개 성에서 69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4%가 “대기오염이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