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조5200억…전달比 2조 ‘뚝’ 유증·회사채 발행 크게 줄어

올해 1월 기업공개와 은행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기업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이 대폭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내놓은 ‘15년 1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7조519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1999억원(22.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3.7%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급감한 것은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대형 유상증자(DGB금융지주ㆍ3154억원)와 기업공개(SPACㆍ70억원)는 각각 1건에 그쳐 주식 발행규모가 3394억원으로 전달(1조1709억원)에 비해 71.0% 줄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연말에는 기업공개가 활발한 편이지만, 연초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액 역시 7조1799억원으로 전달대비 16%, 전년 동기대비 15.6% 감소했다. 특히 월평균 2조원 가량 발행되던 은행채가 지난달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1곳만이 500억원을 발행한 것 빼놓고는 전무했다. 은행들이 금리 등의 조달여건을 관망하면서 발행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 회사채는 24건이 3조19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이마트(5000억원) , 현대제철(3900억원), KT(4500억원), 현대로템(3250억원) 등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의 발행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이 2조1100억원 수준이었고, A등급 5450억원, AAA등급 5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BBB등급 이하로는 발행되지 않았다.

일반 회사채 중 1조7150억원(53.8%)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됐으며, 차환자금은 1조3650억원(42.8%), 시설자금은 1100억원(3.4%)에 그쳤다.

금융채 발행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달(2조7000억원)보다 낮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도 1조479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외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전단채발행 실적도 93조6354억원으로 전달보다 2.1%(2조443억원) 줄었다. CP와 전단채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60조752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8%(10조2991억원) 늘었다.

한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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