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미국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교체 수요 증가와 정부의 백열전구 퇴출 결정, 전력난 우려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나타내던 발광다이오드(LED)주들이 최근 동반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젠 수혜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ED조명 시장 확대 수혜주로 꼽히던 필룩스의 주가는 지난 10일 1580원의 저점을 확인한뒤 지난 24일 1945원까지 오른 뒤 주춤하고 있다.

LG이노텍, 루멘스, 금호전기도 최근 3주사이 10~20% 상승한 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의 하락률 기록했다. 서울반도체, 한미반도체, 삼진엘엔디, 알에프세미, 파이테크닉스, 포스코ICT, 오디텍 등 LED조명 관련주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ED 관련주가 주춤하는 것은 그동안 매수세를 나타내던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과 외국인은 삼진엘엔디 주식을 최근 3거래일동안 3억2700만원을 순매도했고 루멘스 주식도 2억50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같은기간 LG이노텍 주식을 13억2300만원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정부 정책과 산업환경 변화가 LED기업의 성장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감만 갖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실적 개선 여부 등 LED관련 기업들의 옥석을 따져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직개편으로 LED조명 사업에 진출한 삼성그룹과 LG그룹 외에도 서울반도체, 포스코ICT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아크라치, 엔폴라 등 고유브랜드로 LED조명시장을 공략중인 서울반도체는 전체 매출에서 조명사업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자회사 포스코LED를 통해 LED 조명 사업에 진출한 포스코ICT는 그룹 특성상 제철소 산업용 LED조명에 대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며 “최근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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