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효성(대표 이상운ㆍ사진)은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와 신규사업에 대한 육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4859억원) 대비 23.54% 증가한 600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이어져 올해 영업이익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4.80% 늘어난 61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신축성 섬유 소재인 ‘스판덱스’다. 스판덱스 분야에서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성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 파악 및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철저한 시장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브라질 등의 미주 지역, 터키 등 유럽 지역 등 각 지역별로 핵심 생산 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분기에는 베트남 공장에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해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광동에도 1만톤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서 중국 내수 시장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 가속화될 전망이다.

타이어의 내구성과 안정성, 주행성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보강재로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은 고품질 및 고부가 수익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시장의 수요전망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에어백용 원단, 시트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페트(카매트) 등 자동차용 부품소재 등 산업용 소재 개발과 판매에도 집중,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효성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일류소재개발사업(WPM) 국책과제로 정부 지원을 받아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과, 전북 전주에서 양산하고 있는 고성능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박연주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했고 1분기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플리케톤 등 신규 아이템의 실적 기여가 시작되고 스판덱스 실적의 추가 개선과 산자재 및 중공업 부분의 실적 개선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