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당정청 첫 정책협의회…기획에서 집행까지 책임있는 주체로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는 25일 국회에서 첫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당 중심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청은 특히 정책 입안 단계부터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의제를 선정, 여당이 전면에 나서 홍보와 집행까지 맡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차가 시작된 날 정책 컨트롤타워가 국회에 차려졌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 주도권이 청와대에서 집권당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국회가 중요하고 당이 국민과도 가까우니 당 중심으로 해야 국민과 소통이 원활하다”고 밝혔다.
또 회의를 주재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참석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을 맞이해 새로운 각오로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오로지 국민과 민심만 기준으로 옳은 길 찾아나가자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선 김무성 대표도 “집권 3년차 화두는 책임이 돼야 한다”며 “우리 모두 책임있는 국정주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 새누리는 책임 여당, 정부는 책임 총리, 책임장관의 역할 제대로 해야만 성공한 박근혜 정부가 될 수 있다”면서 정당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안과 관련한 결론보다는 주요 현안이 어떤 것이 있는지, 우선순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은 주로 임시국회 중점 법안과 정부 추진 4대 개혁, 경제혁신 3개년 개획, 그리고 공무원연금개혁, 연말정산 후속조치, 건보료 개편 세월호 후속조치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토론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당정청에서 총 15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선 유 원내대표, 원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선 황우여 사회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등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선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등이 동석했다.
박도제ㆍ김기훈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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