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결합은 총 571건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국내기업의 경우 대기업 구조조정 차원의 기업결합, 국외기업에서는 글로벌 기업결합 건 등 규모가 큰 기업결합은 증가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를 접수해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총 571건으로 전년(585건)보다 2.4%(14건) 줄었다.
기업결합 신고 건수는 2010년 499건에서 2011년 543건, 2012년 651건으로 증가한 뒤 2013년 585건, 지난해 571건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업결합 금액은 210조3000억원으로 전년(165조2000억원)보다 27.3%(45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 구조조정이나 글로벌 기업결합 건과 같은 규모가 큰 기업결합이 늘었기 때문이란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기업이 국내 또는 외국기업과의 기업결합 건은 451건으로 전년과 같았다. 금액상으로는 지난해 38조2000억원으로 전년(18조6000억원)보다 105%(19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5조원 이상의 국내 대기업 집단들이 경영합리화를 위해 단행한 구조조정 차원의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20건으로 전년(134건) 보다 14건(10.4%) 줄었다. 금액은 172조1000억원으로 전년(146조6000억원) 보다 17.4%(25조5000억원) 늘었다.
특히 외국기업이 국내기업과 결합한 건수는 44건으로 전년(41건)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금액상으로는 지난해 13조원으로 전년(2조1000억원)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결합 신고회사의 자산총액이 2000억원 이상, 상대회사의 자산총액이 200억원이상이면 공정위에 신고해야 한다.
주요 기업결합 사례를 보면 외국기업인 일본 MH파워 시스템즈의 히타치 합병이 45조30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미국 메드트로닉사와 아일랜드 코비디엔사의 기업결합이 44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기업들간 기업결합 중에서는 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7조5000억원)에 이어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6조7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현대엠코(2조원) 등의 순으로 기업결합 규모가 컸다.
업종별(피취득회사 기준) 기업결합 동향을 보면 서비스업이 349건으로 전체의 61.1%를 차지했고, 제조업이 222건(38.9%)이었다.
기업결합 수단은 주식취득(39.6%) 방식이 가장 많고, 합병(25.1%), 회사설립(16.4%), 영업양수(10.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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