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암컷 대게를 대놓고 진열해 판매하고 있는 시장의 불법 유통 업체가 공개됐다.27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암컷 대게 구출 작전’ 특집으로 꾸며져, 불법으로 포획되어 판매되고 있는 암컷 대게에 대한 유통 과정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암컷 대게 식당을 찾아간 ‘먹거리 X파일’은 오히려 산지에서는 단속이 심해 암컷 대게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제작진은 대구의 한 전통 시장을 찾았다. 이곳의 한 수산물 가게에서 제작진이 대게를 살 수 있는지 묻자 “대게는 없고, 빵게는 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빵게는 암컷 대게를 이르는 말. 제작진은 다른 곳도 찾아가 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판매하는 것이 불법인 암컷 대게가 버젓이 진열되어 판매 되고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암컷 대게를 판매하고 있는 유통 업자를 알아보기 위해 추적을 시작했다. 한 상인에게서 암컷 대게 유통업자의 전화번호를 얻었고, 유통 업자를 만날 수 있었다. 암컷 대게는 이곳에서 마리 당 2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유통 업자는 제작진을 창고로 안내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암컷 대게가 없고 차로 이동해서 가야하는 다른 창고에 보관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암컷 대게를 주문한 뒤 유통업체의 근처에서 살펴보았고, 한 직원이 스티로폼 박스를 들고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차로 이동한다는 말과는 다르게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한 창고가 있었고, 그곳에서 스티로폼 박스에 무언가를 담아 나오는 것을 포착했다. 박스를 살펴본 결과 직원이 나른 것은 암컷 대게였다. 또한 제작진은 직원이 스티로폼 박스에 암컷 대게를 담아서 주변 시장 상인들에게 납품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상인들 뿐 아니라 해산물을 주로 하는 식당에도 납품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이 대게가 어디서 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서 그 창고 앞을 지켜보았다. 늦은 저녁, 창고 앞에는 트럭이 도착했고, 잠시 후 유통업자가 나와 트럭을 운전해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트럭은 한 골목에 도착했고, 그곳에 위치한 한 창고에 스티로폼 박스가 옮겨졌다. 다음날, 제작진이 해당 창고를 찾아가 확인한 결과 옮겨진 스티로폼 박스들과 수조에 가득한 암컷 대게를 볼 수 있었다. 제작진은 유통업자가 말했던 항구를 찾아가 공급처를 찾기로 했다. 여러 상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그 중에서 몇몇 상인들이 전화번호를 불러주면서 암컷 대게를 택배로 부쳐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 곳에서 제작진은 마리당 천원에 판매되는 암컷 대게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또한 항구의 다른 공급처에서는 당장은 암컷 대게를 살 수 없다고 전했지만, 전화로 택배 주문을 해서 암컷 대게를 받아볼 수 있었다.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유통이 만연한 암컷 대게 판매 실태가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이 불법 유통으로 위험에 처한 암컷 대게를 살리기 위해 상인들과 소비자들에게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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