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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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상중이 김태우의 양위 거론에 파천하라는 뜻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5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파죽지세로 올라오는 왜군들을 피하기 위해 류성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천을 감행하는 선조와 그로 인해 울부짖는 백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김태우 분)가 파천하겠다는 소식이 도성에 퍼지자 백성들은 피난을 떠나기 바빴고, 군사들의 사기도 저하되었다. 이에 류성룡(김상중 분)은 선조에게 찾아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그의 생애 전체가 부정당하고 비난받을 수 있는 잘못도 있다”라며 파천을 재고해 줄 것을 청했다. 이에 선조는 화가 난 듯 “지금 그 말은 파천이 과인 생애 전부가 비난받을 큰 잘못이란 말이냐”라며 되묻더니 “맞습니다. 맞아요. 나는 만고에 씻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다”라며 “과인이 우매하고 불민하여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으니 다시는 찾아보기 힘든 암군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스스로를 비웃었다.

이어 선조는 “이 못난 위인이 무슨 명목으로 나라를 다스리겠느냐. 세자도 세워졌으니 이참에 양위(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일)를 하자”며 “왕위를 물려주면 파천 또한 새로운 왕과 다시 논의 할 수 있지 않느냐”며 류성룡을 압박했다.이에 류성룡은 답답한 마음에 “어찌 이 누란의 위기에서 양위를 논하시냐. 전하를 중심으로 모두 힘을 합쳐 적을 물리치고자하는 신의 마음을 정녕 모르시겠느냐”고 말하며 오열했다.하지만 선조는 “이 못난 과인은 백성 중심에 설 자격이 없다. 왕위를 물려주고 도성에 남아 백성들과 함께 왜적들과 싸우겠다”고 말했다.류성룡은 더 이상 선조를 막을 수 없다고 느꼈다. 그는 선조에게 “신이 잘못하였나이다. 가시옵소서. 파천 하시옵소서. 형세가 이지경인데 이제 신이 무얼 더 할 수 있겠느냐”며 파천하라는 뜻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선조의 파천을 향한 강한 의지에 도성은 위기에 처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개성으로 간 선조가 이산해(이재용 분)을 파직하라는 상소에 류성룡까지 함께 파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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