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했다. 고용률도 결혼한 여성들을 중심으로 높아지면서 경력단절여성들이 고용시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2%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섰다.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를 더한 것으로 지금은 일자리가 없지만 구직 의사가 있는 이들이 모두 포함된다. 경제활동참가율의 상승은 가사ㆍ육아, 학업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던 여성이 취업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인구로 옮겨오고 있다는 뜻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2005~2008년까지 50%대를 유지했지만 2009년 49.2%, 2010년 49.4%, 2011년 49.7% 2012년 49.9%에 그쳤다.
여성 취업자도 늘었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증가폭은 20만명으로 남성(18만6000명)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고용률 역시 48.8%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올라갔다.
주목해야 할 점은 기혼여성들의 고용률이다. 배우자가 있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52.0%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자 증가폭이 배우자가 있는 기혼여성 인구 증가폭보다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혼이나 임신,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기혼여성들이 일부 노동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지난해 미혼 여성의 고용률은 47.2%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기혼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 개선은 보육서비스 강화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등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고용정책이 가시화되면서 일자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 노동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여성들의 참여가 필수라고 보고 지난 4일 육아휴직 지원 확대, 돌봄서비스 강화 등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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