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벚꽃이 피는 계절 봄이 왔다. 매년 이 맘 때에는 두꺼운 겨울 옷은 정리하고 얇은 봄 옷을 꺼내 입게 되는데 문제는 점차 얇아져 가는 옷가지에 대비해, 관리하지 못한 털이다. 털 없이 매끈한 피부는 언제부턴가 패션의 완성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옷을 아무리 멋지게 차려 입어도 제모 상태가 불량하다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다양한 제모 방법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 면도기나 족집게 등의 자가제모다. 자가 제모는 방법이 쉽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모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해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또, 자칫 잘못하면 색소침착이나 피부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피부과를 방문하여 레이저제모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레이저제모란 레이저 빛이 멜라닌 색소에 흡수되어 열에너지로 변하면서 털의 뿌리인 모낭을 파괴시키는 원리의 시술이다. 레이저제모는 치료 시 통증이 적고 자극성 피부염이나 모낭염과 같은 피부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겨드랑이의 경우 시술 시간이 약 5분 정도로 매우 짧고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레이저제모 시술로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신체 부위마다 성장기 털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 모근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눠지는데, 이 주기에 따라 털이 자라고 없어지고를 반복한다. 레이저제모는 성장기에 있는 털의 모근만을 파괴하기 때문에 보통 4~6주 간격으로 약 5회 정도의 반복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90~95%의 제모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울산 리노보클리닉 이규담 원장은 "최근 많은 피부과에서 레이저제모 시술을 시행하면서 병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레이저제모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모근의 두께와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레이저제모 시술 3일 전부터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왁싱이나 족집게, 스크럽 제품의 사용 등은 피해야 한다"며, "또한 시술 후 3~5일 정도는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온천 및 사우나, 찜질방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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