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가감 없는 독설로 화제를 모은 철학자 강신주의 저서들이 방송 직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교보문고 측은 “지난 4일 하루 동안 강신주의 저서가 2000권 가량 판매됐다”며 “평소와 비교해 약 4.2배 높은 수준”이라고 5일 전했다. 강신주의 저서 중 가장 판매량이 가장 높은 책은 ‘감정수업(민음사)’이다. 뒤이어 ‘다상담. 1: 사랑 몸 고독(동녘)’, ‘다상담. 3: 소비 가면 늙음 꿈 종교와 죽음(동녘)’, ‘상처받지 않을 권리(프로네시스)’, ‘철학이 필요한 시간(사계절)’ 순이다. 또한 ‘감정수업’은 현재 인터넷교보문고의 판매 순위 일간 집계 1위에 올라있다.
이수현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장은 “어제 하루 책 판매량을 비춰 봤을 때 ‘감정수업’은 이번 주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무난하게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강신주의 저서를 구매한 고객의 36.4%는 40대였지만, 방송 후 30대 구매 고객의 비중이 38.8%로 40대보다 더 높았다. 구매 고객 중 30대 남성의 비중은 10.3%였지만, 30대 여성의 비중은 22.8%에 달했다. 교보문고 역시 36.72% 대 63.28%로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 35.81%, 40대 31.82%, 20대 20.58% 순이었다.
박태근 알라딘 인문사회 담당 MD는 “철학자가 이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끈 사례는 도올 김용옥 이후에 처음 아닐까 싶다”며 “도올이 고전이라는 인문학 본연의 재료를 특유의 해석과 강의로 풀어냈다면, 강신주는 인문학이나 철학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철학의 오래된 방법인 대화술을 활용해 상대방의 구체적 상황에 접근하고 분명한 해답을 전한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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