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홍준표 경남지사 소환 조사에 앞서 막바지 수사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검찰이 5일 홍 지사의 최측근인 나경범 경남도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비서관을 연거푸 소환하는 등 홍 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나 본부장은 2001년부터 홍 지사를 가까이서 보좌한 핵심 참모다. 그는 홍 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시점인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의 자금관리를 총괄했다.
강 전 비서관은 홍 지사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때 핵심 참모로 의원실 대소사를 직접 챙겼고, 캠프에서도 홍 지사를 그림자처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특정 사건을 수사하면서 의혹 규명의 실마리를 쥔 핵심 관계자 두 명을 단 몇 시간의 시차를 두고 한꺼번에 소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홍 지사를 겨냥한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는 의미다.
수사팀은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 회사 재무를 총괄한 한모(50) 전 부사장 등의 진술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 윤 전 부사장은 2∼5일 네 차례 소환조사에서 시종일관 “당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측에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 내에 홍 지사를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변호인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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