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9일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내년 총선, 특히 광주에서 완패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광주 민심과 관련,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 호남 민심은 그야말로 밑바닥이란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표가 (호남에) 오면 올수록 표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한다”고도 했다.
조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제명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오늘부터 당 대표, 지도부 사퇴 서명 운동이 있을 거란 얘기가 있다”면서 “우리 당이 어려운 형국으로 가는 거 아닌가 한다. 문 대표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내홍 수습을 위해 ‘초계파 혁신기구’를 만들기로 한 데 대해 “문 대표의 말씀을 찬찬히 들어보면 앞 뒤가 맞지 않는 말만 늘어 놓고 있다”며 “자신이 가진 기득권이 뭔지 국민에게 알리고 그걸 선언만 하면 된다. 논의가 아닌 결단을 해야 할 때다. 정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아울러 “이미 원혜영 의원이 당내 혁신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어제도 원 의원이 ‘억울하다. 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안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왜 옥상옥을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표가 책임을 지는 건 물러나는 것이냐고 하자 “선거에서 지고 나면 책임을 지는 형태가 많은데, 지도부가 사퇴하는 게 가장 빠른 방안”이라며 “역대 당 대표는 선거 책임지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왔다.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문 대표 사퇴 이후 대안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지지율) 0.8%에서 출발했다. 대안은 현명한 국민과 당원이 만드는 것”이라며 “지금이 5월인데 전당대회 체제로 가더라도 8월까지 3개월 안에 새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00%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면 그게 가장 큰 혁신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물러나지 않을 경우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무능한 지도자가 있으면 분열상으로 간다”며 “지금까지 행태를 보면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야권발 지각변동도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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