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외국인 환자 100만명 시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외국인 환자가 90만명에 달한데 이어 올해 5월중 100만명 누적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추계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엔 26만7000명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아 총 5600억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191개국 26만7000명은 전년(21만명)보다 5만명 가량 늘어난 숫자다. 이에 따라 2009년(141개국6만명)이후 지난해까지 외국인 환자 증가율은 연평균 34.7%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한류바람과 한국의료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환자가 2013년 5만6000명에서 지난해엔 7만9000명으로 41.7% 늘었고, 러시아 환자는 2만4000명에서 3만1000명으로 증가율이 32.5%를 보였다.

또 아랍에미레이트 환자는 2633명으로 1년새 12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자흐스탄(8029명, 177.8%↑), 우즈베키스탄(1904명, 40.2%↑) 등도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처럼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쓴 비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들이 사용한 진료비는 5569억원으로 전년(3934억원) 대비 42% 급증했다. 2009년부터 누적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진료 수입을 얻은 셈이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208만원(전년대비 11.8%↑)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액 환자도 전년(117명)보다 80% 늘어난 210명을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환자 진료비가 가장 많은 1403억원으로 나타났고, 다음은러시아(1111억원), 미국(563억원), 아랍에미리트(405억원) 순이다.

또 1인당 진료비 부문에선 아랍에미리트(1537만원), 카자흐스탄(413만원), 러시아(349만원)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7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성형외과와 건강검진이 각 3만6000명, 3만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이중 중국인 환자의 경우 성형외과(27.9%)를, 러시아 환자와 미국 및 UAE 환자는 내과(각 26.9%, 26.0% 및 58.1%)를, 일본 환자는 한방(28.1%) 진료과목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를 많이 유치한 지역 조사에선 서울이 58.1%(15만4816명), 경기도 15.0%(3만9990명), 인천 6.6%(1만7701명) 순이다. 복지부는 이같이 고 설명했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환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해 일자리도 3만개가량 창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2017년 외국인 환자 5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외국인환자 유치와 의료 해외진출 지원 법안 등이 조속히 통과되 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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