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세대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36)과 그의 어머니 정예금 씨(63)가 EBS ‘리얼극장’에 출연한다.

‘리얼극장’은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과 어머니 정예금 씨의 ‘리얼극장’을 통해 7박 8일간의 캄보디아 라따나끼리로의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두 사람에겐 아주 특별하다. 사기 사건으로 세상과도 단절하고 모자관계도 틀어진 두 사람이 7박8일간 함께 하며 서로의 소중함과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리드 보컬로 데뷔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가수 강성훈은 지난 2000년 갑작스러운 그룹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룹 활동 시절보단 못하지만 꽤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던 4년간의 가수 활동 이후 강성훈은 어느날 갑자기 방송에서 종적을 감췄다.

강성훈이 대중 앞에 다시 선 건 지난 2009년 ‘사기 혐의’로 구설에 오르면서였다. 5년간의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강성훈은 2015년 1월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5년의 시간은 강성훈에센 가시밭길이었다.

이름 석 자 앞엔 ‘사기 혐의’라는 주홍글씨가 따라다녔고, 사건의 진실을 믿어주지 않는 세상 앞에서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집 밖으로 나갈 수도 못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던 긴 시간이었다.

강성훈에겐 ‘사기 협의’로 공방을 치르는 동안 냉정해진 모정도 상처로 남았다. 30대의 어린 나이에 이혼한 후 자식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더 강해져야만 했던 그의 어머니는 “감옥에서 꺼내달라”는 아들의 부탁에도, 5년간의 법정싸움 끝에 무혐의 판정을 받았을 때도 따뜻한 위로 대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나한테는 엄마밖에 없었어. 그 때 왜 안 도와줬냐”는 질문만 되내일뿐 아들 강성훈에겐 가족마저 상처가 됐다.

제작진은 “사기 사건 이후 급격히 멀어진 모자 사이는 이번 여행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숨겨진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방송은 오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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