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 집중된 교육 때문에…소외된 阿소년들 테러리스트 돼 교육 없으면 정치적 리더십 없어”

19~2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이 폐막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여개 국가의 세계 유명 인사와 교육전문가 등 1500여 명은 ▷교육의 접근성 ▷평등성ㆍ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 ▷분쟁지역 교육에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해 ‘교육 2030 실행계획’ 달성에 기여할 것을 결의하는 ‘인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교육은 발전을 일구는 핵심적인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 사례로 한국을 꼽았다. 관련 전문가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사람에 대한 투자, 즉 교육은 보편적이어야 합니다. 성별, 환경, 분야에 상관 없이요. 이렇게 할 때 세계에 만연된 빈곤과 갈등을 없앨 수 있습니다.”

아미나 모하메드(54ㆍ여) 유엔(UNㆍ국제연합) ‘포스트 2015 계획’ 담당 사무총장 특별 보좌관은 ‘2015 세계교육포럼’이 열린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지난 20일 가진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22일 열린 이번 포럼의 의제인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에 부합되는 발언이었다.

모하메드 특보는 이 같은 교육의 보편성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일어났던 안 좋은 예로, 자신의 조국인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 단체 보코 하람(Boko Haram)을 들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보코 하람은 기존과 반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교육에 있어 차별받았던 사례였다.

모하메드 특보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현지에서 여성에 대한 교육의 힘을 기울인 결과 소년들은 교육에서 소외됐다”며 “이런 소년들이 보코 하람에 들어가 테러리스트가 됐고, 소녀들을 납치했다. 나이지리아의 교육에 대한 투자는 결과적으로 낭비였다”고 지적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차장을 지낸 모하메드 특보는 내년 말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현 총장의 뒤를 잇는 차기 사무총장 후보들 중 한 사람이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교육과 환경에 관심을 갖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육이 한국의 성공에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나.

▶교육받은 사람들은 인류에 공통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국민이 교육받지 않으면 정치적 리더십도 기대할 수 없다. 교육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히는 아프리카의 경우 좋은 지도자를 가질 수는 있지만, 그에 걸맞는 국가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기에 교육은 중요하다. 한국은 성공적인 본보기다.

-교육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교육은 공동의 선(善)으로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에 투자하면 나라 발전의 기초가 된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약 30년 전 국민들에게 “공복(空腹)에 민주주의를 가질 수 없다”고 했다. 그것은 사실이다. 중국 정부는 첫 번째로 교육에 투자했고,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교육에 있어 차별받는 경우가 많다.

▶여성교육은 인구의 절반에 내리는 수혜적인 선물이 아닌, 기본이다. 나는 리더십 있는 여성이 남성과 다른 시각으로 서로 다른 지역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인천=글ㆍ사진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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