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주연 기자] 김성오의 반전 매력이 빛을 발했다. 순박하고 담백하지만,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다. 언뜻 무심해 보이지만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서 기존 드라마 속 캐릭터와는 또 다른 활력이 느껴진다.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5급 공무원이자, 노총각 읍장 황욱으로 분한 김성오는 극중,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러브라인에 합류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맨도롱 또똣’ 4회에서는 황욱의 반전 매력이 빛을 발했다. 매사 열심히 임하지만 요령이 없어 고생하는 이정주(강소라 분)를 항상 눈여겨보던 황욱은 보말을 따는 방법을 일러주거나, 주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 팁을 알려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말투나 표정은 늘 감정 없이 경직돼 있는 모양새로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살렸다. 황욱의 반전 매력은 과거 서울 살이 시절, 속옷모델을 했었던 사실을 이정주에게 들키면서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머쓱해질 때마다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속옷모델 당시의 포즈와 비슷해 매번 이정주에게 “어디서 본 적 없느냐”는 의심을 사던 차였다. 그럴 때마다 황욱은 이를 어색하게 부인해왔던 것. 그러나 이정주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황욱은 이정주와 둘만 아는 비밀을 만들며 관계를 형성했다. 이 관계는 앞으로 엮일 ‘맨도롱 또똣’의 러브라인과도 일맥상통한다. 황욱과 이정주를 우연히 본 백건우(유연석 분)이 저도 모르게 둘 사이에 대한 묘한 질투심을 내비쳤기 때문. 백건우를 중심으로 이미, 이정주와 목지원(서이안 분)이 확고한 삼각 러브라인을 굳힌 가운데, 본격적으로 이 관계에 끼어들 황욱이 관계에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김성오는 순박하면서도 냉정하고, 그러나 다정한 남자 황욱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틱한 표정 연기나 대사가 없이도 툭툭 내뱉는 말투나 건조한 표정이 황욱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고 있는 것. 노총각읍장이라는 다소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가, 근사한 서브 남자주인공처럼 느껴지는 것 또한 김성오의 탁월한 연기 내공 때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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