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성은기자 ] 지난 경기 화려한 피칭을 선보였던 정대현이 오늘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20-6이라는 스코어로 대패를 기록한 kt는 SK의 연패를 끊어주며 스스로는 4연패를 기록했다. kt는 선발로 나왔던 김광현을 공략하며 선발을 일찌감치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내려간 선발 정성곤의 뒤를 이은 kt의 불펜진들이 대거 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와는 먼 경기를 이어갔다. 이러한 흐름을 끊기 위해 지난 경기 호투를 보였던 정대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현재 정대현은 13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 동안 짧은 이닝만을 소화하며 선발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정대현은, 지난 5월 28일 LG를 상대로 등판하여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피칭으로 kt의 승리를 견인했다. 7이닝 2피안타 1볼넷 9삼진 무실점. 7이닝동안 단 2피안타만을 기록하며 LG의 타선을 그야말로 꽁꽁 묶었다. 이 한 번의 승리로 kt는 연패의 흐름을 단번에 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야구는 '기록의 경기'이다. 정대현의 단 한번의 호투로 그 스스로를 대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전 경기들에서는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경우가 허다했다. 선발로 등판한 9번의 경기 중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세 차례에 불과하다. 그의 발목을 잡았던 제구 난조는 항상 그를 일찍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게 했다. 하지만 높은 볼의 비율로 많은 애를 먹었던 정대현은 지난 경기 단 한 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그의 불안한 피칭을 팬들의 머리 속에서 지웠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스의 부재 속에서 kt는 연패에 허덕이고 있다. 이 흐름을 끊어줄 한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늘 정대현은 지난 LG전과 같은 완벽투를 보이며 kt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지난 피칭은 지난 피칭인 채로 과거에 남기며 오늘도 볼에 흔들리게 될까. 오늘 정대현의 투구가 기대된다. <사진> kt 위즈 정대현 투수 ⓒkt 위즈 cielish@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