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한류월드지구 개발 호재 ‘꿈에그린’ 3.3㎡당 1400만원대 84㎡ 주변 시세 3억원 전후 불구 새 아파트 분양가는 5억원 넘어 집값 동반상승 기대감 고조

“제가 거주중인 일산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시세는 3억원 전후인데 새 아파트 84㎡ 분양가가 5억원을 넘었네요. 향후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일산 분양시장도 예전과는 참 달라진 모습입니다.”(일산 거주 50대 C 씨)

일산신도시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킨텍스지구, 한류월드지구 등 기존 일산신도시와 접한 빈 땅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산 거주자들은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시세와 새 아파트 분양가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면서도 각종 호재들을 열거하며 조심스럽게 동반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분당과 함께 수도권 1기 신도시의 대명사로 불려온 일산은 분당과 비슷한 분양가로 공급됐지만 분당의 오름폭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 분당은 서울 강남권과 고속화도로, 분당선 등으로 연결되면서 2000년대 후반 이른바 집값 급등지역인 ‘버블세븐’으로 분류됐다. 분당은 3.3㎡당 시세가 2000만원 이상인 단지가 속출한 반면, 일산 아파트 시세는 대부분 1000만원 전후에 형성됐다.

일산자이,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약 5년전 분양된 일부 대형 브랜드 단지 3.3㎡당 분양가가 1500만원대 이상으로 책정된 적이 있지만 부동산 장기 침체 등으로 현재 대형은 3.3㎡당 1000만원대, 중소형은 3.3㎡당 1200만~1300만원대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2010년 이후 잠잠했던 일산 분양시장은 지난 2013년 말 일산 요진 와이시티가 공급되면서 모처럼 만에 분위기를 탔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390만원대에 책정된 이 단지는 인기리에 분양을 마감했다. 이어 지난 28일 분양을 시작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410만원대다.

킨텍스지구 일대 아파트 공급은 계속되며 분양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경기도시공사가 입찰에 부친 킨텍스지구 인근 고양관광문화단지 한류월드지구 주상복합용지 M1~M4 4개 블록이 모두 킨텍스 꿈에그린 부지 가격보다 높게 매각됐기 때문.

앞서 지난 4월 킨텍스 꿈에그린 부지는 3.3㎡당 1100만원대(총 1410억원)에 매각됐고 1880가구를 분양하는 반면, 한류월드지구 부지 M1~M3블록은 3.3㎡당 2070만원(총 4866억원)에 매각됐고 총 2340가구가 분양된다.

분양 관계자는 “킨텍스 꿈에그린에 이어 분양되는 한류월드지구 아파트의 부지 매입비가 킨텍스 꿈에그린보다 높기 때문에 분양가는 킨텍스 꿈에그린보다 높게 형성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