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재벌 3세와 아르바이트생의 사랑, 뻔히 보아오던 신데렐라 이야기라 생각될지 모르지만 ‘상류사회’ 속 가난한 여자주인공은 약간 다르다. 솔직하게 날리는 돌직구가 오히려 밀당요소로 작용하는 매력을 지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는 푸드마켓 아르바이트생 이지이(임지연)에게 호감을 보이는 유민그룹 재벌 3세 유창수(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이는 술에 취해 찢어버렸던 유창수의 와이셔츠를 변상하는 대신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퉁쳐 달라 제안했다. 유창수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돈 얘기만 하는 이지이에게 오기와 관심이 섞인 묘한 감정을 느꼈다. 유창수는 “촌빨날리고 빈티나고 무식한데 묘하게 같이 있고 싶다”며 은근히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알리 없는 눈치 없는 이지이는 “개본부장, 개날라리, 개싸가지, 개이기적, 개착각, 개허세”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김도 생각나요. 잘생김“이라고 밀당 아닌 밀당으로 유창수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이어 ”가끔 만나자. 재미있어서“라는 유창수의 고백에도 ”재벌은 TV에서나 만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상상하고 부러워하고 그거 재미있어요. 만나는 건 별로예요“라고 철벽을 치며 승부욕을 자극시켰다.
이지이는 회식 후 자신의 집을 찾아온 유창수에게 “남자가 여자집 찾아온 건 그린라이트. 저 좋아하는 건 자유인데요.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마세요. 그럼 저 흔들릴 것 같아요”라고 또 한 번 퇴짜를 놓으며 밀당의 고수에 등극했다.이지이는 다른 캔디형 여자주인공처럼 자신이 처한 환경에 힘들어하지 않으며 돈 앞에서도 솔직하다. 한량인 줄 알았던 유창수가 본부장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달라보였다고 모든 걸 솔직히 털어놓는다. 유창수도 그런 이지이의 모습에 끌렸을 터. 이 솔직함이 자칫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뻔하지만은 않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연애의 성공을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이지이와 결혼을 비지니스라고 생각하는 유창수. 유창수는 이지이와 결혼까지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함께 하고 싶다. 이지이 역시 잘생긴 재벌 3세가 싫지만은 않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재벌 3세와 아르바이트생의 연애,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연애가 시작된다면 펼쳐질 시련이 뻔히 보이는 상황. 그래도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히 전하는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하고 싶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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