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유명 식객들과 푸드필름 대가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음식 영화제 ‘푸드티비ㆍ푸드필름페스티벌’ 준비에 나섰다.
11일 푸드티비ㆍ푸드필름페스티벌 측은 국내 최고의 음식문화평론가 예종석 교수와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오늘’의 이정향 감독이 각각 집행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으로, 도서 ‘백년식당’의 저자이며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칸다 몽로’의 오너 셰프 박찬일,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요리 인류’의 이욱정 프로듀서 등이 집행위원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1호 음식문화평론가인 예종석 교수는, 지난 십 수년간 한겨레 신문에 식문화 컬럼을 꾸준히 연재해왔고 TV프로그램 ‘수요 미식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평소 음식과 그에 얽힌 문화 및 이야기에 집중해온 예 교수는 이번 제1회 푸드티비ㆍ푸드필름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으로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요리계의 스타셰프이자 푸드 칼럼리스트인 박찬일 셰프도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기자 출신 셰프로 잘 알려진 그는 종합일간지 및 다양한 매거진에 감칠맛 나는 푸드 칼럼을 기고해 왔으며, 식도락 필독서로 손꼽히는 ‘백년식당’, ‘와인 스캔들’, ‘보통날의 파스타’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배우 이선균, 공효진 주연의 ‘파스타’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푸드티비ㆍ푸드필름페스티벌의 식문화를 음식문화평론가 예종석 집행위원장이 이끈다면, 영상문화는 부집행위원장인 이정향 감독이 이끌 예정이다. 이정향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성적인 스토리는 물론, 보편적 감수성의 음식과 그 에피소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미술관 옆 동물원’ 속 찌개냄비, ‘집으로’의 치킨과 닭백숙 등에 얽힌 에피소드는 영화의 재미를 더한 바 있다.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요리 인류’로 ‘푸드멘터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이욱정 프로듀서도 집행위원으로 힘을 보탠다. ‘누들로드’로 다큐멘터리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제69회 피버디상을 수상한 그는, 식문화를 음식과 식도락에서 인류학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류학을 전공한 이욱정PD는 보다 사실적이고 깊이 있는 연출을 위해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에서 요리를 공부하기도 하는 등 식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 왔다.
푸드티비ㆍ푸드필름페스티벌은 식문화와 영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공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심을 거친 본선 진출작은 푸드TV를 통해 방영되며, 방영된 작품은 시청자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공모전은 전문 영화인뿐만 아니라 음식,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25분 이내의 창작물로 장르 제한은 없다. 공모전 접수는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로, 수상작은 제1회 푸드티비ㆍ푸드필름페스티벌을 통해 상영된다. 본선 진출작 연출자는 이후 푸드TV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푸드티비 홈페이지 www.myfoodtv.co.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9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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