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선 어떻게 운용하나

시세조종을 막고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는 증시 가격제한폭은 선진국 증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도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증시를 제외하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시장은 가격제한폭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이는 주식시장의 성숙도가 높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시장 관리자(거래소) 차원의 직접적인 가격 규제보다 변동성 완화 장치처럼 개별 투자자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투자하는 문화로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시아의 대다수 거래소를 비롯해 신흥국은 전반적으로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다. 일본은 정액제 제한폭(평균 22%)을 두고 있고 대만인 최근 전일대비 ±7%에서 ±10%로 확대했다. 중국 증시도 ±10%,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30%의 가격제한폭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우 직접적인 가격제한폭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종목별 변동성 완화장치(VI)를 통해 장중 일시적인 주가급변 등을 방지하고 있다.

이규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무는 “유럽,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가격제한폭을 별도로 두지 않고 변동성 완화장치 등을 통해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도록 운영하고 있다”면서 “대만도 지난 1일부터 가격제한폭을 기존 상하 7%에서 10%로 확대하는 등 가격제한폭 확대는 주식시장 선진화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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