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꺼려 온라인 쇼핑족 급증 대형마트 매출 최대 60% 증가 주문폭주에 당일배송 ‘별따기’ 인력·차량 늘려도 물량소화 진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은 대형마트를 피해 온라인몰로 고객이 몰린 대형마트는 배송 주문 폭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본사 직원까지 배송에 투입할 정도로 물량 소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주문한 상품을 당일이나 다음날 받기는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다.

첫 메르스 사망자가 확인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대형마트 3사의 온라인몰 주문 건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약 40%에서 60%까지 증가했다.

온라인 이마트몰(http://emart.ssg.com)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63.1% 늘었고 주문 건수도 51.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간편가정식(90.1%)의 매출이 가장 크게 늘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각각 83%, 69.9% 급증했다.

홈플러스 온라인마트(www.homeplus.co.kr) 매출과 주문 건수는 같은 기간 48.1%, 37.5% 증가했고, 롯데마트 온라인몰(www.lottemart.com)의 주문 건수도 61.8% 늘었다.

이처럼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자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주문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배송물량 소화에 진땀을 흘리고있다. 기존의 배송인력과 배송 차량으로는 늘어나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형마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사태 전에 무난히 가능했던 당일 혹은 익일 예약배송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6월 첫째주부터 본사 직원들이 서울과 경기 지역 배송을 지원토록 했다. 지난 8일부터는 온라인 포장ㆍ배송인력을 150명, 배송 차량도 하루 10대 정도 늘렸다.

이마트몰은 지난 10일부터 배송 차량을 기존보다 5% 늘리고, 오프라인 점포에서 온라인몰 주문 상품을 고객 대신 장바구니에 담고 포장하는 인력을 5% 증원했다. 홈플러스는 평소보다 8% 정도 많은 온라인 주문 배송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모바일 등 온라인 장보기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며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주문 상황을 봐가며 계속 관련 인력과 장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