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는 2020년을 목표로 한 한옥정책 장기종합계획인 제3기 ‘서울한옥자산선언’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그동안 한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멸실을 억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던 1, 2기 한옥정책을 시민들이 거주하고 관리하기 쉬운 한옥으로 대중화시키는 내용이 핵심이다.

우선 119개념의 한옥응급센터 기능을 갖춘 ‘한옥지원센터’를 7월에 오픈한다.

센터는 보수가 필요한 한옥에 한옥장인이 즉각 출동해 점검하고 보수한다. 또 장마, 동절기엔 방역 등 점검을 실시한다.

또 서울시는 한옥 지붕경관이 한옥을 대표하는 공공재로 보고 관련 지원을 신설했다.

특히 빗물이 새 천막으로 덮어놓은 한옥 천막지붕을 수선하는 데 최고 1000만원 내로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비용 뿐 아니라 직접 기와 및 목재 등 물품을 지원한다.

개보수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그동안 북촌과 같은 특정 한옥 밀집지 중심으로 전통한옥에 한해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서울시 전역의 도시한옥, 리모델링 및 신축되는 양옥과 결합된 한옥까지 확대해 차등 지원한다.

또 서울시는 한옥과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한옥포털도 내년 2월 중 오픈한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주민센터, 학교 등을 공공한옥으로 지어 2020년까지 공공한옥건축을 34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재단, 조례, 조직 등 지속가능한 기반도 구축한다. 최근 제정ㆍ시행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맞춰 서울시 조례를 제정 중이며 내년엔 서울한옥재단 설립도 추진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지금은 한옥을 단순히 지키는 것을 넘어 좋은 주거문화로서 시민들의 일상에 함께하는 한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전과 일상이 양립하는 새로운 한옥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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