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지면서 미국이 안도했다. 증시 등 금융시장이 크게 상승한 것은 물론 그리스를 통한 러시아와 중국의 지중해 진출도 막을 수 있게 돼서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옌스 슈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13일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는) 그리스 경제 뿐 아니라 전체 유럽과 나토의 안보에 중요한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슬로베니아를 방문 중인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나토의 확고한 동맹인 그리스의 경제적 안정과 번영은 나토 동맹국들의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회원국인 그리스는 남동유럽의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탈퇴해 같은 그리스정교를 믿는 러시아와 가까워질 상황을 우려했다. 이 경우 흑해에 갖혀있던 러시아 함대는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구제금융 합의 직전까지 독일, 프랑스, 그리스 정상들과 잇따라 직접 통화하며 사태해결을 당부했던 것도 이같은 이유다.
미국 금융시장도 일제히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를 반겼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3대 지수인 다우존스, S&P500, 나스닥이 모두 1% 넘게 오르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RB)의 금리인상도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도 이날 연 2.43%로 상승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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