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쳤다.

실업자수가 5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웃돈 가운데 청년실업률이 한달 사이에 1%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10%를 웃돌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2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2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증가폭은 전월의 37만9000명에 비해 5만명, 작년 6월의 39만8000명에 비해 6만9000명 줄어든 것이다. 우리경제의 고용창출 능력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실업자수는 105만명으로 전년동월(94만9000명)에 비해 10만1000명 늘었다. 실업자수는 올 2월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작년 연평균 실업자수는 93만7000명이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3.5%)에 비해 0.4%포인트, 전월(3.8%)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은 청년층과 50대 층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반면 메르스 영향 등 경기부진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들의 신규 고용이 위축되면서 청년층 고용상황이 악화됐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달 10.2%로 전월(9.3%)에 비해 0.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11.3%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2012년 7.5%에서 2013년 8.0%, 지난해 9.0%로 높아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10~11%대를 오락가락하는 등 매년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이 고착화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실업자에 시간관련 추가취업 가능자와 잠재경제활동 인구를 포함해 산출하는 가장 광의의 실업지표인 체감실업률은 지난달 11.3%로 전월(11%)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1년전인 작년 6월의 10.4%에 비해 0.9%포인트 높은 것이다.

고용률은 60.9%로 전월과 같았으며 경제협력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6%로 전년 동월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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