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주요 매각자산 소개 눈길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 댓가로 500억 유로(63조원)의 공공자산 매각을 약속하면서 매각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그리스가 팔하기로 했거나, 팔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공공자산들을 소개했다. 국가 기반시설도 수두룩했다.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자산개발기금(HRADF)을 설립, 경매를 통해 공공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이미 로도스섬 아판토우 부동산 등 국내 자산뿐 아니라 영국 런던의 빌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사무실 건물 등을 내다 팔기도 했다.

HRADF가 현재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경매 준비 중인 유망 자산들 가운데엔 온천도 있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아테네 국제공항도 매각 가능한 자산 가운데 하나다. 그리스 정부는 아테네 국제공항의 지분 25%를 갖고 있다. HRADF는 보유 지분 가운데 30%를 매각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네 상하수도회사도 매각 대상이다. 이 회사는 그리스 본토 동부지역의 주요 상하수도 업체로 지분 61%를 팔 예정이다. 아테네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정부가 1960년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건설하기 시작한 중소규모 호텔들도 있다. 정부가 투자한 부티크 호텔들은 그리스 전역에 모두 15곳이다.

이밖에 그리스 석유 정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에너지회사인 헬레닉페트롤리엄은 지분 35% 이상이 경매대상에 올라있고, 그리스우체국과 1985년에 문을 연 평화와우정종합경기장, 750만 고객을 보유한 공공전력회사(Public Power Corp.), 그리스인 3분의 1이 사용하는 총 길이 670㎞의 에그나시아 오도스 고속도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쓰였던 스치니아스 조정경기장, 마르코풀로 승마경기장, 갈라치 올림픽 경기장 등도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자산 매각을 통해 500억 유로를 마련하는 것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제난으로 공공자산의 투자가치가 하락한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위험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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