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민주당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자 비하 논란이 공화당 내 지지율을 높이는 효과를 낳았다. 공화당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게 되면서 공화당 후보 2위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트럼프는 멕시코계 이민자들을 마약범죄자와 성폭행범에 비유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같은 구도는 민주당에게 ‘호재’다. 막말 논란이 일수록 민주당 지지층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민주당 선거 전략가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레이스에 참가한 것에 비출때 신은 유머감각을 갖춘 민주당원임이 분명하다”며 트럼프의 막말 파문을 반겼다. 젭 부시 공화당 후보가 멕시코 출신 부인으로 히스패닉 유권자를 공략하는 상황에 민주당은 ‘텃밭’ 표심을 잃어가던 터였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반이민자 성향을 공화당 전체의 문제로 비화시키고 있다. 민주당 후보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최근 버지니아 주(州) 유세에서 “최근 한 공화당 대선후보가 이민자를 마약밀수범, 성폭행범 등의 범죄자로 묘사했다”며 트럼프의 막말 논란을 공화당 전체 후보에게까지 연계시키려는 의도를 보였다.
CNN이 1일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지율 12%로 젭 부시(19%)에 이어 공화당 후보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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