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렌털이 가능하겠냐구요? 글쎄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미군무원 대상으로는 가능해 보입니다.”(GS건설 관계자)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칠원동 일원 64만2279㎡ 부지에 5705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자이(Xi) 브랜드 타운 ‘자이더익스프레스’를 이달부터 조성할 예정인 GS건설이 이 아파트의 수요층을 기존 평택과 인근 지역 시민, 삼성 고덕신도시 산업단지 종사자 등이 될 것으로 내다봐 눈길을 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고,평택 미군기지의 미군까지 대상을 넓히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군기지 종사자이긴 하나 미군보다는 좀 더 활동이 자유로운 미군무원은 수요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평택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삼성 고덕신도시와 평택 미군기지 이전이라는 두 가지 대형호재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번에 GS건설이 분양하는 동삭동, 칠원동 일원 역시 소사벌지구와의 거리가 채 1㎞도 되지 않아 비슷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현장에서 “그건 아니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기존 미군기지가 있던 서울 용산 등에서 국내 전세제도와는 확연히 다른 월세 기반의 미군렌털업이 각광을 받아온 상황에서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미군렌털 투자자를 수요층에서 뺀다는 건 과감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향후 평택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들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미군을 대상으로 하면 (아파트에서)미군기지까지 신속한 이동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 단지에서 평택 팽성읍 미군기지까지는 차로 20분 가량 걸려 미군은 어렵고, 미군무원은 가능하다고 봤다”고 했다.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일대에 조성되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부지는 1464만㎡으로 546만㎡인 미사신도시, 678만㎡인 위례신도시, 921만㎡인 판교신도시보다 훨씬 큰 규모다. 미군기지 이전 작업이 내년까지 예정대로 완료되면 관련 종사자와 가족 등 약 8만여명이 거주하는 ‘미군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짓기 위해 지난 5월 착공한 평택 고덕신도시 산업단지와 내년초 개통 예정인 KTX 수서~평택 노선의 평택지제역은 인근 자이 브랜드 타운에 확실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
고덕신도시 산업단지의 1차 공사가 2017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고,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 분양 물량이 2017년 말 입주예정이어서 관련 종사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에서 내년 개통되는 KTX 평택지제역까지 차로 5~8분 가량 걸리고 KTX를 타면 수서역까지 21분 걸릴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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