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중국 공안당국이 조사중으로 현재까지 당국에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로부터 맞은편에서 오던 버스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다리는 버스 두 대가 나란히 지나가는 게 가능한 정도의 폭이라 정비 불량이나 운전 미숙, 또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고 차량의 바로 뒤 버스에 타고 있던 김현 광주시 사무관(53)은 “바로 앞에 가던 5호차 버스가 직진하다 커브를 돌고 다리에 진입하고 나서 강바닥으로 추락했다”면서 “버스가 뒤집혀 추락했는데 버스 밑 부분의 하중이 승객들에게 전해지면서 사고를 키운 듯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목격자는 “당시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과속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사고 현장을 중국 공안이 지키고 있으며 다른 차에 탔던 일행들은 현지 숙소에 각각 흩어져 있어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1시간이 넘게 구조 차량이 오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직후엔 구조 장비 없이 나무막대기와 쇠막대 등으로 부상자를 끄집어내기도 했다. 뒤늦게 중장비가 와 버스를 들어올렸지만 전문 구조대원 대신 현지 군인과 주민들이 먼저 출동해 초기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에 피해를 입은 사상자들은 공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연수 프로그램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공무상 사망이나 공무상 부상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자부는 정재근 차관을 비롯한 사고수습팀을 현지에 긴급 파견해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지 대응반은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사상자의 귀국 절차, 보상 및 장례 등의 문제도 현지에서 협의할 전망이다.

한편, 메르스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감행한 것과 관련,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방침을 통보한 적은 없다”며 “다만 공무원 연수 등에 대해 메르스 관련한 안전조치와 수칙, 교육 준수 부분을 강조하고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고 밝혔다.

배두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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