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메르스(중동호홉기증후군)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에 3000억원 규모의 시설, 운영자금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침체된 관광수요를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공연티켓 1+1’, 저소득층을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주력품목 제조설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출 차세대 유망품목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도 마련했다.
최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25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대로 메르스 극복,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충분한 규모의 재정보강과 경제활성화 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관광업계에 3000억원 규모의 시설, 운영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여기에는 공연티켓 구입 시 하나를 더 주는 ‘공연티켓 1+1’ 지원과 저소득층을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등이 포함됐다. 9월말까지 약 3개월간 총 1200억원 가량의 온누리상품권을 10% 특별 할인도 실시한다.
벤처ㆍ창업 부문에서는 창업자 연대보증 면제 대상을 확대해 우수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한편, 모태펀드 역할 조정, 벤처펀드 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자금이 벤처에 투자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또 건축분야에서는 노후 건축물 대체투자를 막고 있는 규제를 개선해 건축투자가 재건축, 리모델링 중심으로 활성화한다.
최 부총리는 수출 주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품목과 시장을 다각화하는 등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도 밝혔다.
수출 주력품목 제조설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출 차세대 유망품목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수출ㆍ수입액은 세계 교역 둔화와 수출 단가하락 등으로 6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이 46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1∼6월) 수출액은 2690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0% 감소했다. 6월 수입액도 367억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3.6% 줄었다. 상반기 전체 수입액은 2223억달러로 작년보다 15.6% 감소했다.
정부는 투자활성화 및 수출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한 세부내용을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최근 가뭄 여파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 현상을 막기 위해 배추, 무, 양파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생산 확대, 계약재배물량 조기 출하 등 수급안정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농산물 수입확대, 할인판매 유도 등의 방안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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