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선 경찰관들은 민생 사범 잡고 범죄예방하기도 바쁜데, 검찰이 특하면 자기네 사건 피의자 호송을 하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곤혹스러운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경찰은 “검찰 사건 피의자 호송은 검찰이 해야지, 우리가 하인이냐”라는 볼멘소리를 했고, 정식으로 “수사를 담당하는 주체별로 호송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기관 간 독립성 원칙에 부합한다”는 의견을 국무조정실과 검찰에 수차례 제기한 바 있다.
결국 검찰 사건 피의자 호송업무가 검찰에게 넘어간다. 검찰과 경찰은 다음주 중 검찰사건 피의자 호송을 검찰이 직접하되, 이에 필요한 경찰 공무원 정원 286명을 검찰쪽에 넘기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문제는 검찰과 경찰 간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대립할 때에도 갈등의 빌미가 됐으나, 이번에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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