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전일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며 결국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시장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하락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글로벌 교역량 정체로 매출 역성장이 지속되면서 부진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코스피 지수가 1860~1950선에 정체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은 “위안화 절하의 돌발 변수로 인해 국내 증시 조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 전까지는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1870 ~ 2050선을 당분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중국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18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을 경험하면서 경험을 짧게 영향을 주고 원상복귀한다는 것을 체감한 상태에서 중국 증시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미국 금리 인상이 시행된 이후에는 국내 증시가 점차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조정이 지속될 수 있으나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그 시점 이후 통화긴축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고 한국 정부의 부양정책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