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슈퍼리치섹션 홍승완 기자ㆍ이연주 인턴기자] 21세기 들어 여성들의 활동이 가장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 영역 가운데 하나가 정치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전보다 훨씬 많은 여성 의원들이 입각하거나 투표를 통해 의회에 입성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명성을 떨치는 추세다. 여성 정치인이 늘어나다 보니 그 가운데에는 전문성과 정치력과 함께 아름다운 외모로 더욱 주목받는 ‘미녀 정치인’들도 많다.
외모가 아름답다는 이유로 그들을 그저 ‘인형’으로 비하하는 낡은 남성 정치인들도 있지만, “추악함을 종종 드러내는 정치판에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위안”이라는 의견도 많다.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미녀 정치인들을 살펴봤다.
▶ 뼛속부터 정치인, 외모는 보너스 ‘정치 DNA 내재형’ = 부모님으로부터 정치인 DNA를 물려받아 정계에 뛰어든 미녀들이다.
루시아나 레온 (Luciana Leonㆍ페루)
루시아나는 페루 아메리카혁명인민동맹당(APRA) 소속의 정치인이다. 그녀는 로물로 레온 알레그리아라는 페루의 유명 정치인의 딸이기도 하다. 덕분에 14살부터 일찌감치 정당의 청년조직에서 활동하며 정치 감각을 키워왔다. 리마 대학과 산마틴데포레스 대학에서 법학공부를 마친 그녀는 불과 28세이던 2006년 정식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공식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첫 임기이던 2006~2011년 그는 페루 역사상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해 현재도 의원직을 수행중이다. 워낙 꽃다운 나이에 정치에 입문했던 까닭에 그녀는 오랜동안 각종 매체들이 세계의 미녀 정치인을 뽑을때 항상 상위에 랭크 되어 왔다. 2009년 스페인 신문사 ‘20 Minutos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정치인 1위에 뽑힌 이력도 있다.
벨린다 스트로나흐 (Belinda Stronachㆍ캐나다) 벨린다는 북미지역 최대 자동자 푸품 업체인 마그마 인터내셔널 창립자이자 캐나다의 정치가 프랭크 스트로나흐(Frank Stronach)의 딸이다. 그의 아버지인 프랭크는 한때 자산이 31억 캐나다 달러, 우리돈 2조7000억원이 넘는 거부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만큼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관심속에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라났다. 현재 캐나다의 하원의원인 그녀는 보수당에서 자유당으로 노선을 바꾼 특이한 경력이 있다. 팔순이 넘은 아버지 대신 가족의 회사인 스트로나흐 그룹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벨린다 스트로나흐 재단을 통해 활발한 자선활동도 벌이고 있다.
후지카와 유리 (藤川ゆりㆍYuri Fujikawaㆍ일본)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의 시의원인 후지카와 유리는 민주당 소속의 아버지 후지카와 우신의 현의회 의원 선거를 도우면서 자연스레 2007년 입후보를 하게 된다. 학창시절부터 패션잡지 모델 등의 활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하자, ‘정치를 하기엔 너무 예쁘다’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구를 홍보하기 위해 비키니 화보를 촬영했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에는 유부남인 구도 다이스케 의원과 호텔에서 체크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발각되어 화제를 모았다. 유부남과의 불륜이라는 점과 함께 민주당 소속의 그녀가 보수정당인 자민당의 구도 의원과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올리 레비 (Orly Levyㆍ이스라엘) 올리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정치가 집안 출생이다. 아버지 데이빗 레비는 이민 정책 관련 장관이고 그녀의 오빠 재키 레비는 베이트 쉐안 지역의 전 시장이었다. 대학에서 법을 공부한 올리는 공군에 입대하기도 했다. 이 후, 그녀는 모델과 쇼호스트 생활을 한 후, 본격적인 정치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9년 선거 때, 크네셋(이스라엘 입법부)의 원칙에 따라 비례 후보로서 당선되었다. 이후 아동권리위원회장을 맡아 역임하다 2013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회장자리에 재임하였다. 올해 3월에 있었던 20번째 총선에서도 소속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이 6자리를 확보하면서 두 번째 비례 후보였던 그녀는 다시 한 번 의원으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 아름다운 외모와 예체능에 소질 ‘팔방미인형’ = 처음부터 정치인에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연예계, 스포츠계 등 전문분야에서 이름을 떨치면서 유명세를 타고 결국 정계에 안착한 여성 정치가들이다.
알리나 카바예바(Alina Kabaevaㆍ러시아) 알리나는 러시아의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출신의 미녀 정치인이다. 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 여자 리듬체조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을 딴 후 국민영웅으로 불리웠다. 우아한 외모 덕분에 선수 생활 후에는 패션 모델로 활동하다가 2007년 정계에 진출하였다. 이후 7년간 통합 러시아당 소속으로서 활동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러시아 최대 민영 언론사인 내셔널미디어의 신임 회장으로서 발탁되었다. 사실 알리나는 러시아의 통수권자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공공연한 비밀 연인으로 더 유명하다. 몇 차례의 염문설이 돌았지만 공식적으로 둘은 스캔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루시 토레스-고메즈 (Lucy Torres-Gomezㆍ필리핀) 필리핀 레이테 섬의 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루시는 필리핀의 스타였다. 모델, 연기자, 쇼 호스트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에 레이테 섬의 네번째 관할 구역의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독일계, 스페인계, 중국계, 말레이시아계 혼혈 미녀인 그녀는 필리핀의 사교계에서도 적지않은 영향력을 가진 명사다. 아직까지 레이테 섬의 의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베라 리쉬카 (Vera Lischkaㆍ오스트리아)
올해 서른 여덟살의 베라는 오스트리아의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 정치인이다. 그녀는 1996년 유럽 단거리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50m 평영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베라는 2003년 오스트리아 상원 의원으로 정치에 뛰어 들면서 오버외스터라이히 주의회에 공식적인 지위를 얻었다. 운동선수 출신답게 시원하면서도 맑은 매력으로 많은 점수를 얻고 있다.
마리아 카르파냐 (Maria Carfagnaㆍ이탈리아) 마리아는 이탈리아의 모델이자 연예인이었다. 1990년대 TV쇼에서 모델로 주로 활약하던 그녀는 이를 그만 둔 뒤 2004년 그녀는 포르차 이탈리아당을 통해 여성 정치인으로서 본격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8년에서 2011년 사이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정권하에서 기회균등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내각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때 그녀에게 붙은 별명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장관이라는 수식어다. 전형적인 이탈리아 미녀 스타일의 맑고 큰 눈에 쉬크한 단발머리 덕분에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마라(Mara)’라는 애칭도 붙었다. 미국의 남성잡지 맥심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정치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안젤라 게레코우 (Angela Gerekouㆍ그리스) 안젤라 게레코우 전 그리스 관광부 장관도 유럽의 대표적인 미녀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그리스 이오니아 해협의 작은 코르푸 섬에서 태어난 그녀는 80년대 TV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여배우로 활동했다. 하지만 배우생활을 오래하지는 않고 로마로 유학해 건축 공부를 한 후 정계에 뛰어든다.
▶ 차근차근 정계를 향하여 ‘노력형’ = 정치가를 꿈꾸며 한단계 한단계 꿈을 이루어 나간 커리어 우먼들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Cristina Fernandez de Kirchnerㆍ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남미를 대표하는 미녀 정치인이자, 여성 정치인으로 대통령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미녀 정치인 가운데에는 가장 화려한 정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라플라타에서 중산층 집안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국립라플라타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며 페론당의 청년조직에서, 이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1989년 산타크루스주의 지방의회 시의원에 당선되어 정계에 입문했고, 1995년에는 산타크루스주의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2001년에 재선되었다.
제47대 대통령을 지낸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Nestor Kirchner)에 이어, 2007년에 제4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세계 최초의 직선 부부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라틴 아메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기도 했다. 집권 기간중 아르헨티나는 연평균 7.6%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이뤄낸다. 덕분에 2011년 10월의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
율리아 본크 (Julia Bonkㆍ독일) 1986년 생인 그녀는 우리나이로 이제 겨우 서른인 젊은 정치인이다. 그녀는18세이던 2004년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작센 주의회의 멤버에당선된다. 14살 무렵부터 드레스덴시의 학생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어린시절부터 정치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온 덕분이었다. 현재도 독일 의회의 최연소 의원인 그녀는 좌파당에 소속되어 있다.
사라 페일린 (Sarah Palinㆍ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이던 그녀가 이름을 미국과 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린건 2008년 대선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되면서다. 비록 낙선했지만, 당시 미모와 지적인 이미지로 자신의 이름을 미국인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시켰다. 아이다호 대학에서 언록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그녀는 1984년 알래스카 주의 미인대회에 출전한 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알래스카 와실라 지역에서 시의원을 지내다 지역 사회 비리 폭로로 와실라 시장에 오르는 등 알래스카 주의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도 인정받았다. 알래스카 주지사로 당선되었을 때는 만 42세로 최연소 주지사 자리에 오른 기록도 지니고 있다.
율리야 티모셴코 (Yulia Tymoshenkoㆍ우크라이나) 2004년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민주 시민혁명인 오렌지 혁명을 주도했다. 당시에 전통스타일로 땋아올린 머리모양과 출중한 미모 덕분에 세계적으로 큰 유명새를 얻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정치적 라이벌 관계에 서면서 고초도 겪었다. 국익 훼손죄로 7년형에 복역 후 3년 간 공직 출마 및 취임 불가 판결을 받기도 했으나자국민과 EU, 미국의 반발로 석방되기도 하였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및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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