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연일 역전·감동드라마 대기업 중년직장인 이미지 탈피 역동적인 도전과 끈기 대명사로
한화가 달라졌다. 40~50대 중년 대기업 직장인으로 묘사됐던 한화그룹의 이미지가 최근 젊고 역동적으로 변했다. 김승연 회장이 지난 1년간 이어온 세대교체, 굵직한 사업재편,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끈질긴 승부가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쇄신했다는 평가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수도권 거주 18~59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그룹 이미지 광고 3편의 평균 호감도는 52%로 전년대비 약 9% 상승했다. 그룹 이미지 광고 호감도는 곧 그룹 전체에 대한 대중들의 호불호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지난달부터 ‘나는 불꽃이다’라는 주제 아래 김성근 감독을 중심으로 한 ‘감독편’, 김태균을 비롯한 한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선수편’, 한화이글스 팬들의 독백이 이어지는 ‘팬편’ 등 3편의 그룹 이미지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이 광고에서 “나에겐 소중한 것이 있다. 자신감 있고 포기하지않는 사람에게 기적이 온다는 믿음. 그리고 그 기적을 세상에 보여주고 있는 우리의 선수들. 그 모든 것을 가슴에 품고 오늘도 내 자신을 불태운다”라고 읖조린다. 이 ‘감독편’의 호감도는 무려 57%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팬편’ 광고를 중심으로 10~30대 젊은층의 호감도가 부쩍 올라갔다는 사실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한화그룹은 대기업 40~50대 직장인, 보수적이고 경직된 이미지로 자주 묘사됐다. 최근 한화 이글스의 성적이 좋아지면서 한화에 대한 호감도가 전 연령층으로 더 넓고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룹 호감도 변화는 아무래도 대중과 접촉면이 넒은 한화 이글스의 폭발적인 인기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3년간 꼴찌였던 한화는 올 시즌 51승50패, 승률 0.505를 기록해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팀과의 격차는 조금 벌어지지만, ‘가을야구’도 충분히 넘볼 수 있다는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 단순히 성적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8일 리그 최다인 31번째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51승 중 31승이 역전승이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극적인 승부를 연출해 ‘마리한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김성근 감독을 직접 영입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이러한 그룹 이미지 쇄신을 이끌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후 그룹 세대교체 및 사업재편 작업을 벌여왔다. 10일 48년간 한화그룹에서 근무해 온 김연배(71) 한화생명 부회장이 사임하면서 젊은 CEO들을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과 화학 계열사들을 전격 인수하고, 한화L&C 건자재 부문과 광고계열사인 한컴, 한화드림파마 등을 잇달아 매각하는 사업 구조조정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잇단 변화가 보수적인 재계 문화에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윤희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