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올해 초 영종대교에서 105중 추돌사고가 났는데도 우리나라 대형 교량과 터널의 절반은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안전행정위원회ㆍ인천 남동 갑)은 경찰청에서 받은 ‘전국 5km 이상 교량과 3km 이상 터널 16개소의 무인단속장비 설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6곳 중 8곳에 단속장비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2일 밝혔다.
교량의 경우 6곳 중 4곳에 단속장비가 설치된 반면, 터널은 10곳 중 4곳만 단속장비가 설치되는 등 터널의 단속장비 설치율이 더 낮았다.
경찰은 이에 대해 무인과속단속장비는 사고 발생이 빈번한 곳을 중심으로 설치되며, 대형 교량 등에 단속장비가 설치 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사고발생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교량은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차 낙하로 추가적인 사고발생 위험이 있고, 터널은 시계 확보가 곤란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예방차원에서 단속장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 초 영종대교 사고 역시 기존 사고가 많지 않아 안전장비 설치에 소홀했다가 대형 참사가 발생한 사례라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영종대교 추돌사고 이후에도 대형 참사에 대비하는 우리의 준비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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