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중국 항일승전70주년(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관련 예행연습이 23일 오전 베이징에서 거행된다. 중국군이 10여일 후 열릴 열병식에서 공개할 무기는 84%가 아직 선보인 적 없는 최신형이 될 전망이다. 핵미사일을 비롯한 전략무기도 대거 볼 수 있게 된다.
지난 20일 베이징 시 공안국은 열병식 예행연습 계획을 발표하고 22일부터 텐안먼지구 등 행사장소 일대의 교통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병식 준비 중인 중국군
이에 따라 내달 3일 있을 열병식에서 공개될 무기들의 실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중국 당국은 관련 기자회견에서 “열병식에 나오는 무기의 84%가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국산 위주”이라며 “중국 최첨단무기가 총동원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22일 이번 열병식에 등장하는 미사일은 1984ㆍ1999ㆍ2009년에 거행된 열병식에 비해 “규모와 수준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 모델이 전시된다”며 6개 열병부대로 구성된 전략미사일 부대(제2포병)가 미사일 7가지 종류를 동시에 선보일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전체 미사일 규모에 대해서도 “전례가 없다”며 최소한 100기 이상이 공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둥펑41
중국은 2009년 열병식에서 미사일 108기(5종)를 선보인 바 있다.
통신은 특히 미사일 종류와 관련, “원거리ㆍ중거리ㆍ근거리ㆍ 핵ㆍ일반(재래식) 신형 미사일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
또 이들 미사일은 최첨단 과학기술과 최강의 타격 능력을 반영한다면서 “사정거리, 타격수단, 타격정밀도, 기동능력 등에서 모두 대약진, 대발전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차세대 ICBM으로 주목받는 둥펑(東風)-41과 같은 최신형 전략 핵미사일을 다수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날 열병부대 훈련 장면과 열병식서 공개될 무기들을 대서특필하며 열병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중국이 이번 열병식에서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시스템을 활용하며, 장비부대의 진행 속도와 거리 오차는 각각 0.3초ㆍ10㎝ 이내가되고 비행편대는 1mㆍ1초의 오차도 없을 것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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