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중 유력주자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현지에서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종합격투기 UFC의 여자 밴텀급 챔피언 론다 라우지(론다 로우지ㆍ28ㆍ미국)에게 ‘정치적 구애’를 했으나 거절당해 화제다.

트럼프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 대형 뉴스네트워크 CNN과 생방송 인터뷰에서 론다 라우지를 거론했다. 여성 군인들을 전투에 참여시킬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였다. 트럼프는 “예를 들면 론다 라우지 같은 이는 나를 좋아하는데, 그녀를 파이터로서 내 편에 놓고 싶다”고 답했다.

“론다, 당신은 나를 좋아해. 나에게 와.”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UFC 여제 론다 라우지(이상 왼쪽부터)에게 자신을 지지하라며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론다, 당신은 나를 좋아해. 나에게 와.”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UFC 여제 론다 라우지(이상 왼쪽부터)에게 자신을 지지하라며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그러나 라우지는 그의 기대와 달리 그의 구애를 야멸차게 뿌리쳤다. 라우지는 트럼프의 생방송 인터뷰가 나간 뒤 CNN에 연락을 취해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는 데 있어 그런 자는 신뢰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CNN 측 관계자가 확인했다.

론다 라우지의 이런 입장을 트럼프가 사전에 몰랐다고 보긴 어렵다. 왜냐 하면 론다는 이달 2일 열렸던 베치 코헤이아(브라질)와의 UFC 190 경기를 앞두고 이미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CNN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그녀는 “나는 그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자세한 것을 언급하긴 뭐하지만 난 리얼리티쇼 스타가 우리나라를 경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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