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두산의 짜임새 있는 라인업이 최근에는 힘을 쓰지 못하면서 '변비야구'라는 말까지 듣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다소 아쉬운 라인업 구성도 있다. 라인업 구성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이 권한을 가지고 왈가왈부해서는 안 되지만, 다소 두산의 라인업에 아쉬움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로메로가 영입되면서 4번 타자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로메로가 타격 부진으로 인해 6번으로 하향됐다. 이로써 3번만 줄곧 해오던 김현수가 4번 타자가 되고, 1번 타자로 포문을 열었던 민병헌이 3번 타자로 중심타선으로 올라왔다. 타선이 변화된 이후 두산의 야구가 결과론적으로는 좋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감독의 '믿음'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시즌 초반에 선수 개인마다 부여된 역할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처럼 '변비야구'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 시즌 홍성흔이 외국인 타자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끌어 줘야했다. 하지만 부진을 겪으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홍성흔의 빈자리를 양의지가 확실하게 채워줬다. 오늘 경기에서 홍성흔이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하다. 만약 홍성흔과 로메로가 살아난다면 두산은 변비야구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홍성호기자 hongsh@hsports.co.kr kms@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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