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당이 무산시켜”-야 “명백한 사실왜곡”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특수활동비 개선 소위 구성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28일 예정된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여야 간 책임공방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8월 임시국회를 요구한 것은 야당이었다. 우리는 지금 경제가 어렵고 청년 취업이 어려우니 어떻게든 8월 임시국회 때 일자리 법안 등을 통과시켜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적극 법안 처리에 나섰는데 결국 다 무산됐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특수활동비 제도개선소위 설치를 놓고 여야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 취소 발표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결산감사의 결과로서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될 수 없을 뿐더러 일방적 취소사유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며 “협상을 계속했지만 여당은 입장 변화가 없었고 그러던 중 원 원내대표가 갑자기 야당의 무리한 요구로 본회의가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명백한 사실왜곡이다”라고 주장했다.
책임공방은 여야 간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미 합의가 돼있던 본회의를 갑자기 무산시킨 야당의 행태는 화풀이로 보인다. 한명숙 전 총리의 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대법관 후보 임명을 무산시키고 국정원 해킹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자 이에 대한 화풀이로 특수활동비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협상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란다. 인신공격 하지마라”고 맞받았다.
여야 대변인들은 이날 오후 5~10분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브리핑을 통해 본회의 무산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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