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ㆍ양영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기준 논의와 관련 농어촌 지역의 지역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고 지역구 의석을 늘리는 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인구편차를 2대1로 조정하라는)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지역구를 줄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지역구(의석 수)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지역대표성이 훼손되면 안 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정개특위 협상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도 지역 대표성 지녀야 한다는 데 공감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감하는 걸로 이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300명이라는 당 기본 입장은 유지하고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지역구를 늘리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키 의원모임’ 소속 황영철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농어촌은 단순히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지역 대표성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면서 “1개 선거구에 5개 이상의 기초자치단체가 포함되고 최소 선거구 면적의 800배가 넘는 등 기형적인 선거구 형태로 재편될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황 의원은 “농어촌 지방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의 선거구획정위원회 참여를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안한다”면서 “인구비례원칙만큼 농어촌 지방의 지역 대표성이라는 헌법가치는 반드시 실천 반영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새누리당 농어촌 의원들은 지난 18일 여야 잠정합의안대로 통과될 경우, 지역구 통폐합으로 자신들의 지역구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반발하고 있다.
정개특위 간사인 정문헌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농어촌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하는지 더 이제 고민을 하고 만들어내면서 농어촌의 대표성 확보하는 것으로 의원들 의견을 모았다”면서 다만 의원 정수를 늘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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