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 행진이 28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국내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국인은 여전히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업종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크게 나타났는데, 시가총액 대형주들에 대한 매도 움직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키움증권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 치운 업종은 IT로 95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는 외국인의 수급이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영향력이 매우 큰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 지수의 추세적 반등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3.7%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좋게 나오는 등 경제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12월로 연기할지를 놓고 시장 견해가 분분한 상황이다.
다만 지난 28일 장 초반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보여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는 것 아니냐나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원/달러 환율도 1200원에 초근접한 뒤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매도세 진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향후 외국인의 수급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불확실한 환경에 따른 구간 매도의 성격이라면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순매수로 전환 되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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