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욱 새정치 윤리심판원장, 25일 사의 표명 -“상식적으로 명백한 일을 왜곡하는 것을 수용하기 어려웠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안병욱<사진>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장은 25일 “윤리심판원이 온정주의ㆍ편파주의ㆍ친노 패거리라는 상처를 받은 상태로 제 역할을 할 수가 없다”며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6월 임명된 안 원장은 4개월간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막말’ 사건, 김경협 의원의 ‘세작 발언’, 윤후덕 의원의 ‘딸 취업청탁’ 등에 대한 징계심사를 해왔다.

안 원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내가 잘못했거나 미흡해서 비판을 받는 것이라면 감당해야겠지만 상식적으로 너무 명백한 일을 왜곡시켜 공격하는 것은 내 상식으로 수용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안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비주류를 중심으로 윤리심판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주류는 심판원이 ‘공갈막말’로 당직자격정지를 받은 정청래 최고위원을 사면조치하고, 당에 대해 “종북”, “집단적 광기”라고 표현한 조경태 의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명령한 것을 두고 “계파 차별”이라고 비판해왔다.

안 원장은 “정청래 의원의 징계는 아무리 따져보아도 상식적으로 말 실수를 한 것이고 징계받은 후 정 의원의 태도는 놀라울 정도로 성실했다”며 사면의 근거를 제시했다. 말했다. 반면 조경태 의원이 중앙위원회를 향해 ‘집단적 광기’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비당권파가 당권파를 향해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당의 정상적인 활동인 중앙위원회를 두고 용인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도를 한다는 것에 관용을 베풀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윤리심판원이 4개월 간 활동하면서 여기저기 만신창이가 됐다. 온정주의, 편파주의, 친노패거리라면서. 이렇게 상처받은 상태로는 총선을 앞두고 심판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토로하며 “총선체제로 가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개편해야하고 내가 물러나는 것이 개편의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추석 연휴 이후 문 대표와 만나 사퇴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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