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김태원<사진> 의원의 아들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법조인 572명이 새누리당의 진상조사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김태환 변호사 등 법조인 572명은 4일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로는 의혹을 해소할 수 없으며 국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모든 조사 자료를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김 의원의 아들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근거가 없거나 사실이 아니다”라는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 등은 “일반 국민의 상식적인 차원에서 생각하더라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의원의 아들이 정부법무공단에 지원했을 때 경쟁률이 107대 1로 높았으며, 객관적 지표가 훨씬 우수한 다른 지원자들을 모두 제치고 채용됐다면서 그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공단의 손범규 당시 이사장이 “합격 여부는 정신자세,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품행 등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출신 로스쿨, 높은 학점만으로 합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발 기준을 설명한 데 대해 이들은 “서류심사에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아니다”라면서 “부모의 빽이 작용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서류심사 특혜 의혹의 철저한 해명과 함께 김 의원과 손 전 이사장과의 통화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또 ▷지원 자격 맞춤형 변경에 관한 의혹 ▷면접 특혜 의혹 ▷아버지 김태원이 기재돼 있는 지원 이력서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당시 공단이 지원자 중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변호사가 다수였음에도 3개월 뒤에 근무할 김 의원의 아들을 뽑은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새누리당 윤리위원회에 진상조사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요구사항에 대한 결과 통보를 요청했으나 아무런 회신이 없었으며 발표된 결과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면서 “조사자료 공개를 거부한다면 정보공개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박해묵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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